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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확산금지조약(NPT) 9차 평가회의 대응활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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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확산금지조약(NPT) 9차 평가회의 대응 활동(1) 
 
 
오혜란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
 
 
5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9차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가 막을 내렸다. 한국인 피폭자 문제에 대한 미일의 책임을 묻고, 한반도 비핵화와 전 세계 핵무기 전면 폐기 실현을 참가 목표로 내 건 9차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회의’ 평통사 대표단 의 활동을 살펴 본다. 이 글은 유엔본부 안팎에서 이루어진, 각국의 NGO들과 함께 한 활동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다음 기회에는 핵확산금지조약 9차 평가회의(정부회의) 경과와 주요 쟁점을 소개한다._ 편집자 주
 
한국인 원폭 피해 문제, 처음으로 유엔에서 제기    
 
유엔에서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회의가 열릴 때마다 일본인 피폭자(‘히바쿠샤')들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다. 인류 역사 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이 일본이자 희생자가 무려 74만 명에 이르니 그럴 만도 하다. 이 회의에 일본은 매번 지자체의 지원 하에 피폭자를 중심으로 1~2천 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참가시켜 왔다. 이에 핵확산 금지조약 재검토회의의 엔지오 행사는 연설, 집회, 행진 등 대부분의 행사들이 일본인 피폭자들을 위주로 진행된다. 이제 ‘히바쿠샤‘는 피폭자를 뜻하는 세계어가 되었다. 전범국이자 식민지 지배의 가해자로서의 일본의 속성이 가려지고 피해자로서의 일본을 부각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셈이다.
 
반면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는 그 수가 무려 7~10만 명으로 일본인 피폭자의 1/10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다수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강제 징용된 2중, 3중의 피해자들인데도 지금까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조명을 받은 일이 없었다. 2005년 제7차 재검토회의에 한국인 피폭자 곽귀훈 씨가 참가한 적이 있지만 일본 피폭자 단체의 일원으로 참가했을 뿐 아니라 사이드 이벤트에서의 발언 등으로 활동이 국한되었다. 
 
이번 NPT 재검토회의에도 1,500여 명에 이르는 일본인 참가자들은 ‘국제 원폭 피폭자 워크숍’ 개최 등 유엔 안팎의 주요 행사들을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인 피폭자들의 발언은 지금까지와 다를 바 없이 피폭의 참상을 부각시키는데 머물러 행사를 진부하게 만들었다. 이에 비해 한국인 피폭자들은 단 2명이 참가했지만 각종 주요 행사에서 사안의 정곡을 찌르는 발언으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주최 측과 참가자들을 긴장시키며 회의 분위기를 주도했다......read more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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